詩 隨筆 等

약속 / 시인 賢松 장현수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2. 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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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 시인 賢松 장현수

남겨놓은 기억의 언저리
어디쯤에서
풀잎의 이슬처럼 맺혔다
지기를 반복하며
세월과 약속은 그렇게 서 있는데

 

못다 한 말의 통곡은

허망한 눈물 목련꽃 아픔처럼 피고 지고
외로운 이름하나
약속처럼 가슴에 품었다

 
바람처럼 흩어지는

민들레 꽃잎인 줄 모르고
가슴 깊은 언저리
잊혀야 할 약속인 줄 꿈인양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