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추억은 나의 삶의 시(詩) / 시인 松路 김순례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2. 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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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은 나의 삶의 시(詩)  / 시인 松路  김순례

멍하니 창 앞에 앉으니
지난 그리움에 한없이 젖어든다

삶의 이별이란 과연 헤아릴 수 없는 순간
감싼 두 손 위에 향기로움이 퍼지는 찻잔 속엔
그리움이 앉아 있으므로…

진실이 통하는 이야기는
모두 뜯겨나간 빈자리라 …
아픈 추억일랑 차라리 곱게 꿰맨다

방황하는 마음 억누르고
무언으로 상처의 언어들이 술술 쏟아지는 것은
아마도 내가 겪은 온갖 시련과 아픔 잘 이겨 내기 위한
나의 의지적인 노력이니 또 다른 한 폐지에
새로운 희망이 있으므로
오늘도 나의 시(詩)가 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