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12월의 기도 / 시인 淸雅 宋金子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2. 15. 00:02

 

12월의 기도 / 시인 淸雅 宋金子

12월, 마지막 한 장을 남겨 두고
버려질 운명 앞에 놓여
더는 찢길 아픔이 없는
날짜를 헤아리고 있노라니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입니다

고즈넉하다 다사다난하다
쓸쓸하다는 수많은 수식을 앞세워
엇물린 빗장 바로 물려
염원 담은 간절한 기도로
모든 것 초심으로 돌려야 할 때

돌아보되 자책하지 말고
앞을 보매 허황한 꿈 꾸지 말며
희망으로 맞는 내일이기를
오고간 은원(恩怨) 향으로 살라
두 손 모아 간절함 담아봅니다

늘 그랬듯이 이맘쯤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