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여름밤 / 시인 청암 방효필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9. 15. 15:06

Img From: munhwa.com ==
 
 여름밤  / 시인 청암 방효필

 

별 대신 반딧불이
아름답게 수놓은 산마루
숲을 만지면
풀벌레 슬피 울다가

 

어린아이처럼 뚝 그치던

낮에는
산새들이 한가로이 하늘을 날며
꽃밭에 꽃을 피운다 

자연은 시이고
삶은 바람인 것처럼
주고받는 여름밤의 이야기가
그리워진다

작성: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