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외로운 밤 / 시인 松岩 김은재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9. 5. 03:32

이미지출처: hani.co.kr 작가/오승현

 

외로운 밤 / 시인 松岩 김은재

외로워도 그리워도
멍 ㅡ 허니 별빛 바라보며
허공 속에 띄워보는 상념의 허상

허우적대는 손짓
잡아주지 않는다고 죽을 수도 없는
본능의 몸부림

맑은 영혼과
믿음의 신념마저 불신해져 가는
망령의 지배에 병드는 육신

인간마다 삶에
왜 이리도 존재의 의미가
온갖 길을 가야 하는가

아 ~ 걷고 싶다,
고요한 달빛 아래
개구리 합창하는 고향의 논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