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살다 보니 / 시인 김순례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7. 18. 10:26

만든곳: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

 

살다 보니  / 시인 김순례 

 

생전 처음 놀란 가슴

붙잡고
마음 애타던 나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른다 하여도

어찌 잊으리
언젠가는 안개 걷히듯

잊을 날 있을까?

사는 동안 이런 일 저런 일

겪고 살지만
행복한 희망 품었던 일
헤어져 희망 버렸던 일


아픔 다 치료했다고

하는데
텅 빈 가슴은 아니라고
아린 상처와 아픔은

과연 치료될까?

작성: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