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꽃이 되면 / 시인 시온산열매 박희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7. 13. 16:05

이미지출처: donga.com/작가 조성옥 ==  
 
꽃이 되면 / 시인 시온산열매 박희엽

외로움의 조각조각들이
한 송이 꽃이 되어버리면
나는 긴긴 밤 흔적을 찾아
나도모르게 당신께 달려갑니다.
  
그리움의 창문이 열릴 때마다
감아버린 눈망울 언저리에는
차라리 잊을까 하고
나는 눈물이야기하고 있구나.

희끗희끗해진 머리는
황혼이 짖어지고 있으니
나는 눈물을 감추려는 노을에서
하얀 멍울 바람이 되어 흐르며
내 애닯은 서러움을 담았으니
이는 그대가 두고 가신 질긴 인연 때문이라.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리움의 긴 날개를 접드리며
웃을 수 있는 행복 내 사랑을 찾아
오늘도 시인되어 날아오르고 있구나.

작성: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