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너와 나 / 시인 松岩 김은재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6. 25. 15:37

 

 

이미지출처: donga.com/오로라 쇼   

 

너와 나 / 시인 松岩  김은재

치마폭은 바람에 흔들리고
마음은 풍선 되어
밤하늘에 별이 되네
그리움이 미움이 된다면
너를 잊어버릴 수가 있을까
너와 나는 연분인듯하여도
고향 하늘만큼이나 멀기만 하구나
저 넓고 깊은 강물은
성난 파도도 거친 흙탕물도
침전시키고 달래며 유유히 흐르는데
몸과 마음이 멀어져도
고향은 하나이듯이 너와 나는 단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