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정리] ◆ 성격 : 서정적, 향토적, 애상적 ◆ 표현 * 향토색 짙은 시어 및 소재의 활용 * 고향에 대한 화자의 인식과 태도가 부정적임. * 유사한 종결어미('-려네')를 통한 각운의 형성 * 시간적 흐름에 의한 시상 전개(노을→초저녁→하늘에 박힌 별) ◆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아무도 찾지 않으려네. → 마지막 시행과 의미상, 구조상 호응 관계를 이룸. 고향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단적으로 드러내줌. 고향을 고통과 그리움이 교차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음. * 엿장수, 금전꾼, 나그네 → 고향을 찾아가는 화자의 모습 * 가윗소리 요란한 엿장수 → 요란한 허세를 부리지만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실속없는 초라한 삶 * 감석 → 감돌. 유용한 광물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들어 있는 광석 * 내 좋아하던 ~ 가겟방도 피하려네. → 추억을 훼손시키고 싶지 않은 심정 * 금전꾼 → 금광에서 일하는 사람(금점꾼) 고향을 떠난 이후 화자의 어려운 처지를 알게 해 주는 말 * 허망한 금전꾼 → 헛된 욕망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삶 * 초저녁 하얀 달 보며 → 사람들의 눈을 피해가며 낭만과 애상이 결합된 표현 * 쫓기듯 도망치듯 살아온 이 → 화자의 처지를 암시하는 구절임. * 길 잘못 든 나그네 →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 삶 고향을 찾아왔으나 고향과의 거리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화자 고향을 찾아왔음에도 마치 나그네처럼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화자의 정서 * 노을길, 초저녁, 검은 하늘에 박힌 별 → 화자가 고향에 머무는 시간적 배경으로, 고향이 그리워 찾아가고 싶으나 고향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다. ◆ 화자 : 고향이 그리워서 찾아가고 싶으나 고향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인물 ◆ 제재 : 고향(이 시의 고향은 평화로운 안식처라는 보편적인 모습이 아닌, 시적 화자가 남몰래 숨어들 수밖에 없는 슬픈 사연을 간직한 곳이다. 이 시에서의 고향은 설렘과 평화, 안정, 귀향점이 되지 못한 채, 그리움의 대상이지만 숨어들어야 하는 아픔을 동반하고 있으며 오히려 상실감을 심화시키는 공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시는 고향을 환기시키는 정겨운 소재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이는 고향에 자유롭게 돌아가지 못하는 화자의 안타까운 심정과 처지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산업화가 가속화되었던 1970년대 이후, 삶의 터전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채 변질되어 버린 농촌 사회와 고향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 주제 : 고향 상실감과 비애(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비애) 농촌 현실의 어려움과 이런 현실을 떠나고 싶은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