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방랑의 길에서 / 시인 헤르만 헤세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6. 9. 16. 12:06




 


방랑의 길에서   /  시인 헤르만 헤세


슬퍼하지 마라. 

곧 밤이 오고,

밤이 오면 우리는 창백한 들판 위에

차가운 달이 남몰래 웃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의 손을 잡고 쉬게 되겠지


슬퍼하지 마라. 

곧 때가 오고,

때가 오면 쉴 테니, 

우리의 작은 십자가 두 개

환한 길가에 서 있을지니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오고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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