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아름다운 사람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6. 9. 5. 12:33




아름다운 사람


궂이 빛나려 애쓰지 않아도 

빛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눈부신 사람이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어도 하얘 보이고 

아무리 감추려 해도 

고와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하면 더 미안해 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더 사랑하는 사람 

언제라도 슬픔을 내려놓고 

기대어도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거칠은 얼굴도 고옵게 봐주는 사람 

빗나간 마음도 어여삐 보아주는 사람 

한마디의 말도 놓치지 않고 챙겨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보다 

옷차림보다 

마음을 먼저 보아주는 사람 

 

아름다운 마음과 말을 가진 당신은 

바로 그런 사람 입니다.


『  박 소 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