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제행무상 / 시인 예향 박소정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6. 7. 1. 22:00


Tangerine Dream

 

제행무상 / 시인 예향 박소정



우주만물의 으뜸인 자연세계에
만물중에 머무는 존재가 없다지만
간절함에 애절하게 다가오는 상념은
혼탁한 정신을 치유하는 명약이고
세상만사 사연을 치유의 묘약이다.



오늘이 지나가면 까마득히 저 먼곳
유유자적히 만공산을 구르는 달빛은
척박한 영혼의 눈빛을 정화시키고
원만하게 다듬고 싶은 동경의 달님은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둥글다!



그래도, 잠시 머물고 싶은 달님이기에
한밤의 그리움을 살며시 들쳐내고
보름동안 사랑과 그리움을 채우고
공산을 밝히는 사랑의 달빛인지라
만인지상 방황하는 길을 비추는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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