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찔레꽃 - 시인 박 광 호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6. 6. 11. 13:24


 

찔레꽃  -  시인  박 광 호 


어느 누구 보살핌 없이

초록 숲에 스스로 자리하고 

순결로 피어나 

초여름 햇살에 평화를 만끽하는

순백의 사랑,


너의 순정 실려 보낸 실바람에선

유년의 고향을 불러오는 

향내가 난다


외로워도 슬퍼도

우리 곁에 늘 같이하며 

함께 해 온 세월들...


너를 주제로 한 노래도 많아 

정겹게만 느껴지는 찔레꽃

언제 어디서나 

널 바라보는 내 마음은 

항상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