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고 빚어내는 新年 / 시인 예향 박소정 늘 완벽하지 않아 부족하지만 달처럼 365일 채워가는 여백으로 동그랗게 빚어내는 신년입니다 늘 미완성으로 모자라지만 약수터 같이 원만한 마음으로 365일 궤도처럼 다듬을 동그란 곡선입니다 때로는 세모네모같이 꼭지점이 생겨도 매끄럽게 부더럽게 끈기있게 다듬어 만월처럼 다듬고 싶은 밝음입니다 동트는 빛살따라 일어서는 하루 작은 소리로 시작하는 평범한 평온 전신으로 스며드는 광명의 빛살입니다 내면을 채워가는 유순한 심성으로 거창한 수식어보다 차근차근 내공으로 좋은날 흐린날 수양과 참선의 정진으로 골고루 다듬고 싶은 빛살 환한 신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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