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DMZ의 유령 진달래 / 시인 미산 윤의섭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4. 20. 08:43

 

Img From: joins.com/ 이제원 作. --

 

 

DMZ의 유령 진달래 / 시인 미산 윤의섭


 


봄이 왔네
늘 그런것 처럼 봄이 왔네

휴전선 DMZ로 가는 길가에
학이 놀다 간 개울 물
맑기만 하네

십년이 일곱번이나 지나가니
무상한 세월이 원망스럽네

단절로 헤어진 그리움의 환생
유령 진달래의 꽃잎이 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