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겨울 그 뒤편 / 시인 고경숙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1. 22. 14:49

 

 

겨울 그 뒤편  / 시인 고경숙

 

겨울은

짙어가는 어둠이 아니라

희망의 새벽이었나 봅니다

 

아침 산책길

환하게 밝아오는

따스한 겨울 미소를 만나고

 

꼭 닫힌 대지의 가슴에서

수맥 흐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겨울은

한 해의 끝이 아니라

봄이 오는 길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