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낙엽의 길을 걸으며 - 시인 박광호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11. 17. 17:30

 

 낙엽의 길을 걸으며 - 시인 박광호

 

새싹에서 낙엽까지
그 세월을 안은 낙엽의 길이
아름답기도 하다.

잎의 일생과 사람의 한평생
유사한 삶을 되돌아보며
낙엽의 길을 걷는 마음은
회한도 깊어라

노란잎 붉은잎 주서 들고
떠올린 두 사람의 얼굴
떠나가신 그 세월의 길을
나도 가고 있는가?

가을 햇살에 걷는 발길이
가볍지만은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