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한여름의 숲 속 / 시인 송로 김순례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9. 10. 22:52

Img From: munhwa.com/박경일 작.

 

 한여름의 숲 속  / 시인 송로 김순례

초록빛 짙은 숲 속에
작고 예쁜 잎과 여린 꽃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숲 속

한여름의 숲 속은 정겹고
까치와 새들의 합창
음악의 음률이 울려 퍼지는
여유 있는 오후

눈 뜨면 녹음이 짙어
날 저문 긴 시간까지
새들이 지저귀고

목이 쉴 만도 할 텐데
내 집 창가 가까이
여름밤의 개구리 울음소리
멀리 멀리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