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강물같이 흘러간 세월아 / 시인 생수의강 박희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7. 28. 16:36

 

 

강물같이 흘러간 세월아 / 시인 생수의강  박희엽

 

사람이 살아가는 삶을
인생이라 부르지만
이도 바람같이 지나가는 세월이라

한오백년 살 것 같던 청춘도
세월의 강에 밀려가며
오가는 것이 청춘이라 하지 않는가

 

무엇이 그리 가지고 싶은 것이 많았는지
무엇이 그리 못마땅해 하면서
어찌 그리 한이 많은 인생을 살았던 고

아~인생은 허무하다 하거늘
그동안 내가 남겨놓은 것이 무엇인지

 

내 형제와 이웃에게 무엇을 남겨주었는지

강물같이 흘러간 세월아
바람같이 흔들며 살아온 청춘아
이제 청춘을 알았노니 너는 사랑이었음을
이제 나는 남은 생을

사랑하며 살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