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계영배 (戒盈杯) 계영배(戒盈杯)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가득 참을 경계하는 술잔’이라는 뜻입니다.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술이 일정 이상 차오르면, 술이 모두 새어나가도록 만든 잔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합니다. 이 잔에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지나침을 경계하는 선조들의 교훈이 담겨 있는 잔입니다. 조선조의 도공(陶工) 우명옥! 강원도 홍천사람으로 그는 1771년 정조 5년에 태어났으며, 본명은 ‘우삼돌’입니다. 단순하게 질그릇만을 구워 팔던 삼돌은 도자기로 유명한 분원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큰 뜻을 품고 고향을 떠나 궁중에 그릇을 만들어 진상하던 경기도 광주분원으로 들어가서 조선 땅 최고 명인이던 ‘지외장’의 제자가 되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