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고백 / 시인 돌샘 이길옥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8. 1. 17:47

이미지출처:donga.com  
  

 고백 / 시인 돌샘 이길옥

사실은
내가 너무 고프다.

배가 고프고
마음이 고프고
생각이 고프다.

정이 고프고
사랑이 고프다.

그래서 말인데
고픈 것을 채우려고 보니

배가 고프고
마음과 생각이 고픈 것은
해결책을 찾겠는데
정이 고프고
사랑이 고픈 것은
영 쉽지가 않다.

배가 고프고
마음과 생각이 고픈 것은
혼자서도 채우겠는데
정이 고프고
사랑이 고픈 것은
솔직히 말해서
혼자서는 못하겠다.
 
작성: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