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멋진글

마음의 병(病)은 백약(百藥)이 무효(無效)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1. 11. 2. 12:09

♣ 마음의 병(病)은 백약(百藥)이 무효(無效) ♣ 


오늘은 비어 있는
마음을 잠시 가져보세요
아집과 집착으로 멀어져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가지려 안달하는 욕심을
잠시 내려놓아 보세요
저만치 돌아앉아 있는
무소유의 진리를 깨닫게 될 테니까요

아무 생각도 들어있지 않는
머릿속을 잠시 들여다보세요
타성에 길들어져 있는
자아를 도로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잠시 멈추어 보세요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을 부르는
재앙임을 알게 될 테니까요

인생을 살아오면서
비우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한
삶의 채무가 얼마나 있는지요?

양 어깨를 짓누를 만큼 많나요?
너무 무거워 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 없다고요?

그러면 그냥
그대로 짊어지고 가세요
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삶의 채무이니까요

왜나고요?
누구나 다
그만큼의 채무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인간이란 가죽의 옷을 입고 태어나
선택한 삶의 무게가
살아가면서 갚아야 하는 채무니까요
  

- 박치근의 ‘하루를 일깨우는 100일 마음공부’중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