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

화목한 가정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9. 5. 12. 10:10


 

화목한 가정

 

우리나라 옛 전래동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색시가 시집을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하루는 밥을 짓다 말고 
부엌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남편이 
이유를 물으니 밥을 태웠다는 것,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편은


내가 오늘 바빠서 물을 조금밖에 
길어오지 못했더니 물이 부족해서 
밥이 탔다며 이것은 자기의 잘못이라 
위로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그치기는 커녕 감격하여 더 
눈물을 쏟았습니다.


부엌앞을 지나가던 
시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정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늙어서 근력이 
떨어져서 장작을 잘게 
패지 못했기때문에 화력이 
너무 세서 밥이 탔다고 
아들과 며느리를 위로 했습니다.   


그때 이 작은 
소동을 들은 시어머니가 와서 
이제  내가 늙어서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밥 내려 놓을 때를 알려주지 못했으니 
자기 잘못이라고 
며느리를 감싸주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잘 살펴보면 
모두가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또 자기가 
잘못을 뒤집어쓰면서까지 
남을 위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가정에 화목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나라(國家)도 가정(家庭)과 同一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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