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릴케가 루살로메에게 한눈에 반하여 바친 애타는 사랑이 담긴 시 내 눈빛을 지우십시오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십시오 나는 당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나의 양팔이 꺾이어 당신을 붙들 수 없다면 나의 불붙은 심장으로 당신을 붙잡을 것입니다. 나의 심장이 멈춘다면 나의 뇌수라도 그대를 향해 노래할 것입니다. 나의 뇌수마저 불태운다면 나는 당신을 내 핏속에 싣고 갈 것입니다. 시인 릴케가 루살로메에게 한눈에 반하여 바친 애타는 사랑이 절절히 묻어나는 시입니다. 릴케와 루살로메는 이른바 "드메 커플'이라 불리우는 연상 연하 커플의 대표적 사례인데 드메라는 말의 유례는 19세기 초 프랑스에서 연상의 여성에게만 사랑을 고백한 드메라는 청년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릴케와 루살로메 외에도 유명한 드메커플은 역사적으로 예술가인 쇼팽과 조르주 상드, 나폴레옹 1세와 보나파르트 조세핀 등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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