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식어가는 커피잔 앞에서 / 시인 풀꽃 한명희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12. 5. 16:59



 

 식어가는 커피잔 앞에서 / 시인 풀꽃 한명희 


당신이 좋아 하는 커피

오늘은 말없이 타놓고

이렇게 멍하니 앉아 있네요


당신이 옆에 있다면

참 좋겠지만

식어가는 커피잔은

내 마음을 더 외롭게 만듭니다


당신이 커피 달라 하면

난 행복한 마음으로

사랑을 가득 넣어 타 주었는데


오늘은 맛있게 마셔줄

당신이 없어서

식어가는 커피잔만 바라 봅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해가는

사랑의 마음~


커피잔만 바라보며

오늘도 당신을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맛있게 마셔줄

당신를 기다리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