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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의 아침 / 시인 생수의강 박희엽 들꽃 같은 인생은 안갯빛 그리움과 함께 꽃향기 아롱지우는 바람따라 살며시 피어나는 청춘인가 오늘따라 나는 네가 보고 싶구나. 마음에 가득 담아 올린 네 모습 보랏빛 그리움 시인이 되어 올라오고 풀섶에 묻은 이슬이 되어버린 너는 청춘의 강을 따라 소리 없이 흘러간다. 인생을 묻어버린 세월의 뒤안길 출렁이는 노을빛으로 저물어갈 때 긴 추억의 그림자 아쉬움을 남기고 우포늪의 아침 햇살만 밝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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