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설 (心動說)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것을 보고 두 수행자가 다투고 있었다. 한 사람은 깃발이 흔들린다고 주장 하고, 또 한 사람은 바람이 흔들린다고 주장 하다가 지나가는 육조 혜능 대사에게 물었다. 이에 대사께서는 "흔들리는 것은 바람도 아니요, 깃발도 아니요. 다만 그대들 마음 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 말이 선(禪) 수행자들에게 두고두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근본적(根本的)으로 보면 바람이나 깃발은 자기의 본성 그대로인데, 그것을 보는 우리의 마음이 지어서 그렇게 보는 것이니, 삶과 죽음과 기쁨과 슬픔도 다 마음이 지어서 보는 것이다. 천동설(天動說) 시대에 쓴 성경에는 위대한 유일신(唯一神=하나님)이 지구를 만들고 해와 달과 별을 만들어 돌게 하여 밤과 낮이 생긴 것처럼 쓰여 져 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