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멋진글

福은 받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나누는 것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1. 11. 15. 12:29



◎  福은 받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나누는 것  ◎


福은 받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나누는 것이랍니다
산 속 깊은 곳에 토굴(土窟)을 짓고 혼자
수행전진(修行 前進)해 온 노 스님이 먼 마을로
겨울 糧食양식을 구하러 탁발(托鉢)을 나섰다.

날이 저물어 無名 村老촌로의 집에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노승(老僧)은 주인부자지간(主人 父子之間)
의 대화(對話) 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아버지가 자식(子息)에게 이른다.
" 윗마을에 사는 朴僉知박첨가 어젯밤에 죽었다는데
지옥(地獄)에 갔는지 천당(天堂)으로 갔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예" 노 스님은 참으로 알 수 없었다.
자기(自己)는 일생(一生)을 참선수행(參禪 修行)을 하며
살아왔지만 죽은 사람이 지옥(地獄)을 가는지 
극락(極樂)으로 가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인데 
한 촌부(村夫)가 어떻게 .저런 거침없는 말을 하는지 
놀랍기만 했다.

그러한데 얼마후,
그 아들이 돌아와 자기(自己) 아버지께
"천당(天堂)으로 갔습니다"하고 아뢰니 "그랬을 거야" 
하는 것이다.  노 스님은 더욱 기가 막혔다.

이 老人과 저 젊은이가 죽은 자가 極樂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는 神通力신통력이라도 있다는 말인가?
궁금증 속에 날이 밝았다.

이번에는 주인노인(主人 老人)이 또 아들을 볼러
"이웃마을 김진사(金進士)도 죽었다는데 어디로 
갔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잠시후(暫時 後)
이웃마을을 다녀온 아들이 아버지께
"김진사(金 進士)는 지옥(地獄)으로 갔습니다"라고 
아뢰었고 "그럼 그렇지" 하는 것이었다.
더 이상 긍금증을 참지 못한 노 스님은
주인(主人)을 찾아가 물어보게 된다.

"노처사(老 處士)님..! 
죽은 사람이 지옥(地獄)을 가는지 극락(極樂)을 
가는지 어떻게 알 수가 있으시오"
주인(主人)은 미소(微笑)지으며 "죽은 사람 마을에 가면
금방(今方)알 수가 있지요" 하면서..이렇게 말했다. 

"윗마을 박첨지(朴僉知)는 살아 생전(生前)에 
심성(心性)이 후덕(厚德) 온 동리(洞里) 사람들이 
모여 그의 죽음을 哀痛애통해 하며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극락왕생 빌고 또 빌었으니 
필경(畢竟) 극락(極樂)에 갔을 것이며..

이웃마을 김진사(金進士)는 평소(平素) 얼마나 
인정(人情)머리 없이 모질고 독하였던지 김진사
(金 進士)가 죽자 洞里사람들이 모여 수군대기를..

'그 많은 재산(財産)재산두고 아까워 어찌 죽었을고,
귀신(鬼神)은 지금(只今)까지 뭘 먹고 살았노,
저승사자 어긋 만나 오래도 살았지'
이렇게 악담(惡談)을 퍼부으니
지옥(地獄)밖에 더 갈 데가 어디 있겠소"
결코 웃고 넘길 이야기는 아니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라 했듯이 민심이 
곧 하늘의 심판(審判)이요
염라대왕의 판결(判決)이며 업경대(業鏡臺)다.
"이름 석자를 남기고자 딱딱한 돌을 파지마라,
오가는 길손의 입이 곧 비문(碑文)이니라" 
한 것도 같은 뜻이다.

복(福)을 받기위해 기도(祈禱)하거나
절을 하기전에 내 마음부터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게 먼저다.마음거울에 먼지가 끼었으면 맑게 
닦아내는 게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복(福)복은 달라고 해서 주는 게 아니다.
복(福)은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음 그릇의 
크기에 따라 받게되는 것이다.
그릇이 크면 많이 담겨지고 작으면 적게 담겨진다.

복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말고 남에게 베푸는 
후박(厚朴)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후박(厚朴)한 향기(香氣)는 천리(千里)를 넘어
만리(萬里)를 간다.

- 좋은글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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