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

산같이 물같이 살자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1. 8. 27. 12:46

◎  산같이 물같이 살자  ◎
 
산같이 물같이 살자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 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 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 법정 스님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