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인생의 황혼녘 / 시인 윤현수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1. 6. 14. 13:16

 

인생의 황혼녘 /  시인 윤현수


눈부신 태양
매일의 일상에
누가 뭐래도 변함없이
떠오르고 넘어가더니


늘어난
이마의 넓이만큼
동산 소나무
나이테로 원을 그렸네


한평생
열심히 달리느라
지칠 줄 몰랐는데
서녘에 걸린 저 황혼
불그스레 머뭇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