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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도시 로카마두르와 중세의 다리 발랑트레(Pont Valentr)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9. 7. 3. 11:12


절벽도시 로카마두르와 중세의 다리 발랑트레(Pont Valentr)



예정시간보다 더 길어진 베이낙 에 까즈낙 구경.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절벽도시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로카마두르(Rocamadour)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왜 절벽도시인가? 
절벽 위에 건설된 도시라서? 아니면 절벽 아래에 만들어진 도시라서? 
이도 저도 아니면? 사진을 보면 안다.
언젠가 어디서 본 여행기에 이 곳에 대해서 쓴 글이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보는 것보다는 밖에서 보아야 '절벽도시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고.
그래서 우리도 멀리 로카마두르가 모두 보이는 곳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기로 했다.
숙소인 샹브르도뜨까지 가야하는 길이 멀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 방금 보고 온 베이낙 에 까즈낙 보다야 아름다울 리가 없을 것 같기도 해서다.
아쉽지만 때로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여행이다. 















그리고 서둘러 꺄오르(Cahors)라는 곳의 발랑트레다리(Pont Valentr?)로 간다다리가 
어떻게 생겼길래 거길 가느냐고 묻는다면 보여줄 그림이 하나 있다.
눈썰미가 아주 좋은 사람이면 이 여행기의 3편, 끌로드 모네의 집에 걸려 있었던 아래 그림이 기억날 수도 있다. 

신인상파 화가인 폴 시냑이 꺄오르에서 그린 바로 이 다리이다.
실상과 실상이 만들어내는 허상. 바로 반영이 완벽하게 나타나는 그림이다.
자연현상인 반영은 시냑이 살던 당시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과 다를 바 없다.
유감스럽게도 시간이 없어서 시냑이 그린 저 장소에서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강의 맞은 편에서 사진을 몇 장 남겼다. 
강 건너 편에서 그림을 그린 시냑, 



강 이쪽에서 사진을 찍은 나... 







14세기, 그러니까 1308년에 착공해서 1378년에야 완공을 한 석조 다리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 중의 하나인 모양이다. 교탑 세 개가 제법 우람하다. 







다리 아래에 내려가 본다. 다리 아래로 내려다 보는 사람들 중엔 우리 일행도 있다. 



그런데 다리 아래의 구조가 좀 이상하다.마지막 교각 아래에 이런 물길이 있고... 







그 외의 강폭에는 보가 설치되어 있다. 



왜 그렇게 생겼을까? 보았더니 옆에 난 물길이 조그만 운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그만 보트가 다가온다. 



배가 들어간 다음 누군가가 완전 수동으로 수문을 조작하여 일단 물길을 막는다. 







그리고는 잠시 기다렸다가 아래쪽 수문을 열고 나간다... 



보트는 빠져 나가고 다시 수문을 닫고...... 



다리 위로 올라가본다. 

















 







 

그리고 80Km를 달려서 부르나젤이라는 시골 마을에서도 또 몇 채 없는 외딴 동네의 민박집으로 간다.
그곳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다음 날 가야 될 '하늘 위의 마을' 꼬르드 쉬르 씨엘(Cordes sur Ciel)'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숙소에 가는 도중에 그럴 듯하게 보이는 마을을 통과한다.
멀리서 보니 강을 끼고 맞은 편에는 기암이 길게 절벽을 이루고 있어 경치가 그만일 것 같다.
마을 안을 통과하면서 조수석에서 사진 몇 장을 찍어보지만 건진 것이 없다.. 











그리고 시골길, 몇 번이나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할 만큼 좁은 길이다.
그렇게 해서 민박집에 들어갔다.
구글어스를 통해서 공중에서 보고 상상했던 것이 때에 따라서는 지상의 풍경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 옮겨 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