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

사랑이란 이름보다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10. 18. 12:08

 

 사랑이란 이름보다 


사랑이라는 이름보다도 

늘 아픔이란 이름으로 

다가오던 그대

살다 보면 

가끔 잊을 날이 있겠지요.


그렇게 

아픔에 익숙해지다 보면 

아픔도아픔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겠지요.


사랑도 사랑 아닌 것 처럼 

담담히 맞을 때도 있겠지요.


사랑이란 이름보다는 

아픔이란 이름으로 

그대를 추억하다가

무덤덤하게

그대 이름을 

불러 볼 수 있는 날이 언제인지


그런 날이 

과연 오기는 올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언제쯤 그대 이름을 

젖지 않은 목소리로 

불러 볼 수 있을지

사랑은 

왜 그토록 순식간이며

추억은 또 왜 이토록 

오래도록 아픔인 것인지...


『 옮긴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