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

중년의 커피 한잔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4. 3. 02:05

 



 

 

중년의 커피 한잔

 

중년의 사랑이
가을 낙엽처럼 애처롭지 아니하고,
4월의 새벽이슬을 머금은
청순하고도 열정을 품은
 붉은 장미보다 뜨거운
사랑을 꿈꿀 때도 있더이다. 

 
한 여름밤의 요란한 모닥불이
제 아무리 뜨거워도
 타다가 남은 불씨에서
포근함을 더 느끼고
 그 느낌이 더 오래가는 사실이 그러하듯

그래요.


내안의 행복이란
 내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뭐 별게 있겠나요.
 부드러운 모카커피한잔에도
 진한 행복이 담겨 있는 걸요.
 
우리들 중년의 사랑이야 말로
 뜨거움보다 
 따듯함을 피워내어
 은은하면서도 그 열기가 오래가서,
  주변의 사람을 모이게 하여
 하나보다는 둘을 생각하고
 
 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그 사랑이
 진정한 열정의 정화라고 
 생각되기 때문은 아닐까요.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