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

사람이 산다는 것이 / 톨스토이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2. 2. 2. 12:25

  

◎ 사람이 산다는 것이 / 톨스토이 ◎

사람이 산다는 것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아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집채같은 파도가 앞을 막기도 하여
금방이라도 배를 삼킬듯하지만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되겠지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 삽니다.

우리네 사는 모습이
이렇게 비 오듯 슬픈 날이 있고

바람불듯 불안한 날도 있으며
파도치듯 어려운 날도 있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견디지 못할 일도 없고
참지 못할 일도 없습니다.

다른 집은 다들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사는 게 이렇게 어려운가 생각하지만

조금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집집이 가슴 아픈 사연없는 집이 없고
가정마다 아픈 눈물없는 집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웃으며 사는 것은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 톨스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