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 이제 두 번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 하며 오늘도 다짐하셨는지요 하지만 그건 잠깐의 생각일 뿐 당신은 다시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이름 없는 작은 들꽃도 누군가가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결코 꽃을 피울 수 없듯이 하물며 당신이 사랑하지 않겠다는 건 여태 살아온 당신의 모든 삶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힘이 듭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건 당신의 사랑이 다른 이에게 잠시 옮겨졌을 뿐 분명 당신에게 사랑은 다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벗어나 살 수 없는 까닭입니다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합니다 사람은 결국 비벼대며 살아야 하기에... 당나라 때의 백낙천 시인의 글에 "비익"이라는 새가 있습니다 그 새는 눈도 하나요, 날개도 하나이기에 혼자서는 결코 날 수 없다고 합니다 두 마리가 서로 기대어 하나인 채 날개짓을 할 때야 비로소 푸른 창공을 유유히 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상처는 아물기 위해 존재합니다 사랑했던 만큼 이별도 아름다워야 합니다 떠난 이의 뒷모습에 마지막 미소를 붙여 주세요 그리고 사랑을 기다리세요 이별의 아픔이 아물기 전에 분명 올 것입니다 이 세상엔 한 쪽 눈과 날개를 가진 이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까닭입니다 -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 김현태 산문집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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