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멋진글

적을 친구로 만들어라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1. 4. 30. 09:54


적을 친구로 만들어라


한 젊은이가 외나무다리를 건너가게 되었다
몇 걸음 가지 않아 임산부가 맞은편에서
건너오자 그는 예의 바르게 뒤로 물러나
원래의 위치로 돌아갔다.


임신부가 다리를 건너자 젊은이는 다시 다리에 올랐는데,
중간쯤 갔을 때 나무꾼을 만났다. 청년은 다시 양보를 했다.


세 번째로 다리를 건널 때는 아무도 없는지 확인했다.
그런데 다리를 거의 다 건넜을 쯤에 갑자기
바쁘게 짐을 지고 오는 농부와 마주쳤다.
젊은이는 공손하게 농부에게 말했다.


“저는 조금만 가면 다리를 다 건너니 양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농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면서 “젊은이는 내가 바쁘게 장에
가는 것이 보이지 않나?”라며 목청을 높였다.


두 사람이 옥신각신 하는데 다리 밑의
강으로 작은 배가 지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배를 젓고 있는 스님에게 사정을
말하고 시비를 가려 달라고 청했다.


스님이 농부에게 먼저 물었다.


“당신은 정말로 급하게 장에 가야 합니까?”
농부가 빨리 가지 않으면 장을 놓친다고 하자
스님이 조용히 타일렀다.


“그렇게 급히 가야 한다면 왜 빨리 젊은이에게
먼저 건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몇 걸음만 뒤로 물러서면 당신과 젊은이 모두
다리를 건널 수 있는데요.” 농부는 유구무언이 되었다.


스님이 청년에게 웃음 띤 얼굴로 물었다.
“자네는 왜 이 양반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았지?”
젊은이는 억울한 기분에 “벌써 몇 번이나 그랬는데
또 양보를 하면 다리를 못 건널 것입니다.”라고
볼 부은 소리를 했다.


“지금 거의 다 다리를 건너지 않았는가?


또 한 번 양보한다고 해서 큰일 날 것 같지는 않은데.
설령 다리를 못 건넌다 하더라도 최소한 자네의 선량한
마음씨는 변함이 없는 것이니 족하지 않은가?”
스님의 말씀에 청년은 얼굴을 붉혔다.


양보는 겸허함과 인내심이 동반되어야 가능하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적시에, 적당하게 겸양의
미덕을 발휘함으로써 인간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야기가 상징하는 바에서 알 수 있듯이,
남에게 길을 양보하는 것은 사실상 자신을 위해
길을 터놓는 행동이다.


하지만 일상생활과 일에 있어 당당하게 따지고
싸워야 할지, 양보를 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모두에게 어려운 문제이다.


한편 어떤 일을 할 때 과거에 좋지 않은 일로
다퉜던 사람으로부터 협조를 받아야만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냥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다.
상대가 적처럼 여겨지더라도 친구로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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