繪畵 彫刻 等

천경자 화백의 아름다운 예술 세계 / 천경자화백 별세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0. 3. 25. 13:44


 



천경자 화백의 아름다운 예술 세계 / 천경자화백 별세



천경자 화백이 두 달 전 미국에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천경자 화백의 전 남편에게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천경자는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공립여고보를 졸업한 후 1940년 4월 16살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 들어갔다.

1942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외할아버지를 그린 ‘조부’가 입선하고,

1943년 역시 ‘선전’에서 외할머니를 그린

졸업작품 ‘노부’가 입선하면서 미술계에 데뷔했다.


1998년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90여 점을 기증한 뒤

딸과 함께 미국 뉴욕에 머물던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져 외부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 깨끗한 영혼 - 이성선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눈동자가 따뜻하다


늦은 별이 혼자 풀밭에 자듯

그의 발은 외롭지만

가슴은 보석으로

세상을 찬란히 껴안는다


저녁엔 동터오는 언덕에

다시 서성이는 나무.


때로 무너지는 허공 앞에서

번뇌는 절망보다 깊지만

목소리는 숲 속에

천둥처럼 맑다.


찾으면 담 밑에 작은 꽃으로

곁에서 겸허하게 웃어주는

눈동자가 따뜻한 사람은

가장 단순한 사랑으로 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