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라 긍정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 방한 / 경향신문 이혜리 기자 번역 "행복해지고 싶다면 관계를 회복하세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social support)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선 친구들과의 관계, 직장에선 동료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거죠." 18년째 '행복'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의 긍정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캠퍼스 심리학과 교수(47·사진)가 17일 한국을 찾았다.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교육포럼'에 참석한 류보머스키 교수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이 심한 한국에서는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을 줄이면 좋을 것 같다"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강화해나가는 게 행복을 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행복해지기 위한 12가지 연습과제를 소개하는 책 < How to be happy > 의 저자인 그는 행복이 유전적 요인 50%, 환경 10%, 노력 40%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에는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완벽히 치유할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갖고 좋은 경험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류보머스키 교수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교육방법으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 체육활동을 하거나 명상을 하고, 감사일기나 용서편지를 써보는 방법이 있다"며 "사소한 것들이지만 규칙적, 반복적으로 진행된다면 행복한 교육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실에 있는 교사와 학생이 학교에서 즐거워야 한다는 것" 이라며 "방법을 찾는 것은 교사가 키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류보머스키 교수가 캐나다 밴쿠버 10~12세 학생 4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4주간 일주일에 3가지씩 친절한 행동을 한 학생 집단이 그렇지 않은 학생 집단보다 행복감이 높았고 반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행복은 학교 성적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행복하려면 결과가 필요하고, 자기가 노력하는 것만큼 행복을 쟁취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행복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생산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행복이라는 것이 편히 즐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5개월 전 여자아이를 출산해 네 아이의 엄마가 된 류보머스키 교수는 "아이를 출산하는 순간 모든 게 달라진다"며 "아이를 가진 부모의 행복감에 대한 연구를 했을 때 아이가 없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9살 때 구소련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후 문화적 충격을 극복하고 하버드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스탠퍼드대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템플턴 긍정심리학상을 수상했고, 미국 국립정신보건원으로부터 5년간 100만달러 이상의 연구기금을 받으며 영구적인 행복증진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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