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跡 史蹟 寺刹

계룡산 갑사의 가을 풍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11. 9. 22:41

 

계룡산 갑사의 가을 풍경

 

 

계룡산 갑사로 들어가는 길, 단풍이 물들어가는 고목들만 보아도 이 절의 역사 얼마나 깊은지 알게 합니다 

 

 

갑사의 일주문이 맞아줍니다, 갑사에 대한 기억은 학생때 캠핑와서 여름밤인데도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나고, 꼭 40년 전에 군대 가서 훈련의 마지막 코스로  2박3일간 대전으로부터 공주 갑사까지 행군해서 계룡산을 넘어 동학사를 거쳐서 귀대하는  그 청춘의 추억이 기억의 깊은 곳에 남아있습니다

 

 

사천왕문으로 들어서는 등산객들...

 

 

범종루 아래서는 성효스님의 연꽃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른 시간이어선지 아직 전시는 하지 않고 있네요

 

 

갑사 강당을 지나면 절의 중심부인 대웅전과 진해당 앞마당입니다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신라최초 사찰인 선산 도리사(挑李寺)를 창건(創建)하고 고구려로 돌아가기 위해 계룡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때 산중에서 상서로운 빛이 하늘까지 뻗쳐오르는 것을 보고 찿아가 보니 천진보탑이 있었다 합니다.  탑 아래에 갑사를 창건하였는데, 이때가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입니다.

556년(위덕왕 3년) 혜명대사가 천불전(天佛殿)과 보광명전(普光明殿) 대광명전(大光明殿)을 중건하고,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천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고 화엄대학지소를 창건하여 화엄도량의 법맥으로 전국의 화엄10대 사찰의 하나로 크게 번창되었습니다.

 

 

887년(진흥왕 원년) 무염대사가 중창한 것이 고려시대까지 이어졌으며, 1597년 정유재란(선조 30년)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된 것을 1604년(선조 37년) 사승(寺僧) 인호 경순 성안 보윤 등이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했고, 1654년(효종5년)에는 寺僧 사정 신징 경환 일행 정화 균행 등이 중수하였으며, 이 후에도 부분적인 개축과 중수를 거쳐 1875년(고종12년)에 대웅전과 진해당이 중수되고 1899년 적묵당이 신축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고, 조선 후기 들어 새롭게 조성된 불상과 탱화 경판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갑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대사를 배출한 호국불교 도량으로도 유명한 유서 깊은 고찰입니다

 

 

하나 둘 셋!  진해당 앞에서 사진 찍는 모습... 본전(本殿)인 대웅전(大雄殿) 전면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진해당은 조선 고종 12년(1875년)에 대웅전과 함께 중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비교적 큰 'ㄴ'자 건물로 안에는 약사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과 진해당...갑사는 다양한 불교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데, 국보 1점과 보물 5점,도유형문화재 7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보는(298호) 삼신불괘불탱화인데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던 대형 불교그림을 말합니다

 

 

약간 높은 위치의 관음전에서 바라 본 대웅전 앞마당... 앞의 기와 건물은 종무소와 승방으로 사용하는 적묵당입니다

 

 

관음전

 

 

문화재자료 53호인 삼성각...삼성각은 칠성·산신·독성의 삼성을 모신 곳인데, 칠성은 도교의 북두칠성이 불교화한 것으로 수명장생을 주관하는 별이고. 산신은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신으로 호랑이와 더불어 나타난 만사형통의 신이며, 독성은 혼자 깨달은 성자를 말합니다. 각각의 건물을 따로 지어 삼성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삼성각 안에 같이 모시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대웅전 앞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갑사에서 계룡산을 넘어 동학사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는 이름난 등산코스입니다

 

 

보물제 478호인 동종이 있는 종각...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봉안하기 위하여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으며, 높이 131㎝, 입지름 91㎝로  이 종은 일제시대 때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해 갔다가, 반출대기중이던 것을 광복후 찾아 갑사로 옮겨온 것으로 민족과 수난을 같이 한 동종(銅鐘)입니다.

 

보물제 256호인 철당간및 지주...사찰에 행사가 있을 때 사찰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며,철당간은 지름 50cm의 철통 28개를 연결하였던 것이나, 고종 35년(1899) 폭풍우에 벼락을 맞아 4절이 부러졌다고 하며 현재는 24절만 남아 있습니다.

 

 

철당간지주에서 이 돌계단을 올라 대적전에 이르는데, 부처님을 알현하려면 약간의 수고를 해야 되나 봅니다

 

 

대적전(도유형문화재 106호)과 갑사승탑(보물 257호)...갑사 대적전은 대적광전이라고도 하며 현판의 기록으로 보아 적어도 순조26년(1826)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원래 이곳은 대웅전이 있었던 자리로 지금도 당시의 주춧돌이 일부 남아있습니다

갑사승탑은 승려들의 유골을 안장한 묘탑으로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경부터 타타났습니다,팔각원당형으로 고려시대의 대표적 양식일 뿐 아니라 조각이 아름답고 높이가 205cm에 이릅니다

 

 

대적전 옆에 돌담으로 둘러친 요사채에  구절초 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갑사 공우탑(功牛塔)...대웅전에서 대적전에 이르는 계곡변에 위치하고 있는 이 탑의 1층에는 탑의 건립내용이 음각되어 있고 2층의 탑신에는 『우탑(牛塔)』이란 이름과 3층 탑신에는 『공(功)』이란 명문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탑신에 새겨진 명문으로 보아 갑사 중창시에 큰 공을 세운 소가 늙어 죽으니 그 은공을 기려 세운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소도 죽어서 탑을 세웠으니 그 소는 후세에 분명 더 나은 모습으로 환생 했겠습니다

 

 

계곡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간성장...입구에 무슨 다원이라고도 써있어서 차 마시는 곳인가 생각했습니다 ㅎ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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