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표현주의 회화를 정립한 서양화가 이한우화백
20C는 우리 예술을 얻으려고 노력해왔으나, 한편 서구문명의 맹목적 추종으로 우리의 주체성을 잃어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새천년에 우리는 얻으려 했던 것을 무지로 돌리고 오히려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우리 예술로 가는 세기로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묵묵히 한국적 서정을 화폭에 담가온 원로 서양화가 이한우 화백이 있어 그의 예술세계로 들어가 보고자 한다. 생활의 가난 따위는 걱정할 겨를도 없이 그는 예술 지상주위를 추구하면서 살아왔다. 민족예술의 밀알이 되기 위한 실험의 연속은 아름다운 완성을 위해 쓸쓸히 미소를 지우는 일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행복감으로 화폭 앞에 서기도 했다. 감동과 설레 임은 그의 예술철학이나 조형적 효과에서 재구성되어 표현되어 감동이 없이는 작업에 접근하지 않는다. 늘 새로움을 전제로 기법적 측면을 표현대상에 두고 사물을 접근하려는 그의 노력은 진정한 자연의 생명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격조의 세계를 탐하고 있어 정통사실주의 회화세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느끼게 하여 왔으며 전통과 현대의 순수한 접목에서 보여주는 정물화가 주종을 이룬다. 그가 수상한 당시의 국전이 줄곧 사실성을 근거로 한 작품을 중요시하여 선발하였음을 감안할 때 사실주의 아카데미즘 예술의 전형적 활동이 대두된 시기이다. 또 우리 시대의 힘은 창작 예술이라는 접근성으로, 그는 창작열을 불태웠다. 동화적이면서 목가적 분위기의 색채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서양화 이한우 화백은 90년대에 들어오면서 동양적 철학에 근거한 老, 壯의 예술정신이나 전통의 편린을 확장시킨 한국적 미학에 작업의 수위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민족예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그의 의지이다. 통영의 항구와 한려수도에서 지배되는 동심세계의 기억에서 시작된다. 한국적 표현주의 작품에 등장하는 한려수도의 장식적인 해안들과 산의 모습을 인간의 힘줄과 같은 극명한 소재로 다시 드러내는 것은 예술가의 창조적 해석의 결과이다. 한국적 서정을 잘 나타내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으로 일변하고 있다. 회화는 발생부터 인간의 생활터전에서 생기는 표현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과학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맹목적 서구 문명추종의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민족주체성을 잃어가는 우리들에게 다시금 민족의 정신과 예술표현의 본질적 지각을 담고자 하는 그의 열정은 현대 미술사에 높이 평가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있으며, 줄곧 표현되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은 산과 강이 병치를 이루고 평화로운 농가의 풍요를 노래하고 있다. 간간히 마을어귀에 있는 정자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고 극도로 생략한 표현성이 가져다 주는 주제의 주목성은 진정한 한국인의 서정을 만끽하는데 일조할 만큼 70세가 넘는 노익장의 예술혼은 아직도 젊기만 하다
= 글:이형옥(미술평론,조형예술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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