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9. 9.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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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시작하기
갑자기 앞을 못 보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슴에 품었던 야먕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가 싶었습니다. 뛰어난 작가로 앞날이 창창하던 사람이 실명을 했으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자신의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습니까? 끝난 그 길에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이 사람은 그 후 그 전과 비교할 수 없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유명한 작가 존 밀턴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가 실명한 후 쓴 작품이 바로 ‘실락원’입니다. 절망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줍니다. 불행하다고 느낄 때는 미처 보지 못 하지만 사실은 그때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존 밀턴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비참한 일은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아니라 앞을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하며 주저앉는 것이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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