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8. 9. 19. 17:26
고목 - 김남주 -
| | |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해를 향해 사방팔방으로 팔을 뻗고 있는 저 나무를 보라. 주름살투성이 얼굴과 상처 자국으로 벌집이 된 몸의 이곳 저곳을 보라. 나도 저러고 싶다 한 오백 년 쉽게 살고 싶지는 않다 저 나무처럼 | | | | 길손의 그늘이라도 되어 주고 싶다. | | 해 설 | [개관 정리] ◆ 성격 : 관조적, 성찰적 ◆ 표현 : 자연물을 통해 삶의 교훈(깨달음)을 이끌어냄. ◆ 제재 : 고목 → 참다운 삶의 자세를 암시해주는 귀감의 대상 ◆ 주제 : 시련을 극복하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의 다짐 | [시상의 흐름(짜임)] ◆ 1연 : 나무의 모습 ◆ 2연 : 역경과 시련을 견디어 낸 나무의 모습 ◆ 3연 :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에 대한 지향 |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나무는 서 있는 존재로서 대지에 뿌리내려야 하고 비바람을 견뎌내야 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온갖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야 하는 존재로서 나무는 인간에게 귀감의 대상이 된다. 그리하여 화자는 '나도 저러고 싶다 한 오백년 / 쉽게 살고 싶지는 않다 저 나무처럼 / 길손의 그늘이라도 되어 주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 시의 화자는 '고목'에서 참다운 삶의 자세를 암시받고 있으며, 이 시에서는 이와 같은 화자의 깨달음이 드러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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