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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5. 1. 21. 14:46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김숙분 엮음. 유남영 그림.

(가문비 어린이)

 

탈무드는 유대인들이 5천 년에 걸쳐 쌓아온 지혜서이며 지식의 보물 창고예요.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읽으며 지혜를 얻고 마음을 치료해요.

뿐만 아니라 탈무드를 놓고 논쟁을 벌이며 공부해요.

오늘 날, 탈무드는 유대 민족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삻의 지침서가 되어 주고 있어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5%로 약 17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상 개인 수상자 중 22%가 유대인이래요.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와의 대화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대화하면서 사랑을 느끼고 서로의 감정을 읽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갖가지 문제들을 

풀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고,

이 책 속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을 수가 있어요.

 

소중한 나, 배려, 리더십, 희망, 효도, 정의, 다르게 생각해보기,

 어려움을 이겨내기, 감정을 잘 다스리기등

이 책속에는 여덟가지의 주제로 이야기가 분류되어 있는데,

짤막한 스토리들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진리와 지혜를 배울 수가 있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교훈을 주었지만, 그 중 몇가지만 살펴 볼께요.

 

한 노인이 길 모퉁이에 나무를 삼고 있었죠.

길을 가던 한 나그네가 그 모습을 보고 노인을 도와주며 

이 나무가 언제쯤 열매를 맺을까 물었어요.

삼십년 후에나 열매를 맺을거라는 노인의 대답에 

의아해 한 나그네는 열매를 먹지 못할텐데

왜 이렇게 힘들게 나무를 심고 있냐고 했죠.

어릴적 마당에 과일 나무가 많았는데, 노인은 그 열매를 따먹으며 자랐고,

그 나무들은 노인이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와 

아버님이 심으신 나무 열매라고 했어요.

노인은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은 자신의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말을 했어요.

우리 주변에도 산과 들에 나무가 푸르게 자라고 있지만 

누가 심었을까 생각해 본 적은 딱히 없던 것 같아요.

이 노인처럼 누군가 우리를 위해 심은 거죠.

우리도 후세의 누군가를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을 가져보는 이야기죠.

받은 만큼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돌려주는 것 참으로 중요한 교훈이죠.

 


 

시골사는 한 부자 유대인이 멀리 예루살렘에 있는학교로 아들을 보내고

그 사이 중병에 걸려 아들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 같아 유서를 썼어요.

'내 모든 재산은 노예에게 물려준다.

내 아들은 내 재산 중 한 가지만 그가 원하는 것으로 가질 수 있다.'

노예는 유서를 읽고 기뻐하며 예루살렘에 있는 아들을 찾아갔죠.

장례를 치룬 아들은 유산 문제를 고민하다 랍비를 찾아갔어요.

희망에 대해 설명해준 랍비는 아버지의 생각을 설명해 주었어요.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 중 노예를 갖겠다고 했죠.

살다보면 이처럼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겪을때 단념하고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요.

그러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리란 걸 알게 해 주네요.

 

 

 

여우 한마리가 틈이 너무 좁은 포도밭 울타리안에 있는 

포도를 먹고 싶어했어요.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여우는 자기 몸의 크기를 

울타리 틈의 크기에 맞추기로 하고 사흘을 굶었죠.

여우는 몸을 홀쭉하게 만들어서 겨우 포도밭에 

들어가서 배 터지도록 포도를 따 먹었어요.

하지만 여우는 배가 너무 불러 울타리 틈을 빠져나올 수가 없었죠.

포도가 아무리 먹고 싶다 해도 내 것이 아닌 포도밭에 들어가면 안돼죠.

바른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런 마음으로 자란다면 

커서도 칭찬 받는 사람, 또 존경받는 사람이 될거예요.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은 한장 정도로 되어 있어요.

이야기들을 보면 내용이 어렵지 않고 짤막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죠.

또 누구나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요.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도 해보고,

스토리가 끝날때마다 다시 생각해 보기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한번 더 콕 집어 주며 우리에게 교훈을 남겨주죠.

주제별로 머리를 좋게 하는 유대인식 질문 놀이로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말해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어요.

 

종교를 떠나 약이 되는 좋은 글들은 우리에게 

늘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는 교과연계 추천도서라고 하네요. 

이 책은 내용이 딱딱하다거나 어렵지도 않아요.

말로만 듣던 탈무드 이야기를 읽어보니 왜 유명한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것 같아요.